본문 바로가기
자연과학

바이러스는 유전자 치료에 어떻게 사용되는가

by 쥬르s 2020. 9. 15.
반응형

바이러스 유전자 치료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대체로 문젯거리로 여겨왔지만, 바이러스가 유익하게 이용되는 분야가 하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체세포에 변화를 주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즉, 결실된 단백질의 유전자를 체세포 내에 집어넣음으로써 유전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유전자 치료라고 부릅니다. 현재 가장 성공적인 형태의 유전자 치료는 아데노신 탈아미노효소의 유전자에 관한 것입니다.

 

골수세포에서의 유전자 치료

이 효소가 없으면 dATP가 조직에 축적되어 라이보뉴클레오타이드 환원효소의 작용을 저해합니다. 이로 인해 다른 세 가지 디옥시라이보뉴클레오타이드 3인산이 결핍되게 됩니다. dATP와 기타 세 가지 dNTP는 DNA 합성의 전구체들입니다. 이러한 불균형은 특히 림프구의 DNA 합성에 영향을 주는데, 많은 면역반응들이 이 림프구에 좌우됩니다. 아데노신 탈아미노효소 결핍에 대해 동형접합인 사람은 '버블보이' 증후군인 중증합병면역결핍증이 생깁니다. 이런 사람들은 면역계가 몹시 손상되어 있어 감염되기 매우 쉽습니다. 계획된 유전자 치료의 궁극적 목표는 환자의 골수세포를 채취하여, 이 세포 내로 바이러스를 벡터로 사용하여 아데노신 탈아미노효소 유전자를 주입한 다음, 이 골수 세포를 체내에 다시 주입하여, 원하는 효소가 이 골수세포 내에서 생산되게 하는 것입니다.

 

인간 유전자 치료의 두가지 방법

첫 번째는 생체외 방법이라 불리며 SCID에 대항하는 데 사용된 유형입니다. 생체외 전달이란 환자에게서 체세포를 떼어낸 다음 이것을 유전자 치료로 변형시킨 후 다시 환자에 주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한 가장 보편적 벡터는 말로니 쥐 백혈병 바이러스입니다. 바이러스에서 gag, pol, env 유전자 등을 제거하면 바이러스는 복제 능력을 잃어버립니다. 이 제거된 유전자들 대신 발현 카세트를 집어 넣는데, 이 발현 카세트에는 투입시킬 유전자가 적당한 프로모터와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돌연변이된 바이러스로 포장 세포주를 감염시켜서 이 바이러스를 포장 세포 내로 집어넣습니다. 이 포장 세포주 내로 정상 MMLV도 감염시켜 집어넣습니다. 이 포장 세포주는 MMLV에 의해서는 영향을 받지 않는 세포주입니다. 이 포장 세포주 내에서 정상 MMLV는 복제되지 않겠지만, 돌연변이된 바이러스의 복제능은, gag, pol, env 유전자에 의해 회복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작용은 이 세포주 내에서만 일어납니다. 

 

이와 같은 통제가 필요한 것은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다른 조직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데 필요합니다. 이 포장 세포주에서 돌연변이 바이러스 입자를 모아, SCID의 골수세포와 같은 표적세포를 감염시키는 데 사용합니다. MMLV는 레트로 바이러스이므로 표적세포를 감염시켜서 그 세포 내에서 자신의 RNA 유전체에서 DNA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면 이 DNA는 프로모터 및 ADA 유전자와 함께 숙주 유전체 내로 편입될 수 있게 됩니다. 수집된 표적세포들이 이러한 방법으로 형질전환되면, 이 세포들은 ADA를 생산할 것입니다. 그러면 이 세포들은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면 됩니다.

싱체내 유전자 치료

두 번째 전달 방법은 생체내 방법이라 불리는데, 환자의 조직을 감염시키는 데에 바이러스를 직접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전달 방법의 가장 보편적 벡터는 DNA 바이러스인 아데노 바이러스입니다. 표적조직에 있는 특이적 수용체에 근거하여 특정 벡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폐와 간의 세포에 수용체를 가지고 있으며, 낭포성 섬유증과 오르니틴 카바모일전달효소 결핍증에 대한 유전자 치료 임상시험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복제를 하려면 몇 가지 유전자가 필요한데, 여기에는 E1~E4와 L1~L5라 불리는 단백질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복제를 못하는 아데노 바이러스는 E1과 E3 유전자를 제거 하면 만들어집니다. 

 

제거된 DNA 부위는 발현 카세트로 대체시킵니다. 야생형 아데노 바이러스에 미리 감염시킨 보완 세포주 내에서 이 혼성체를 키웁니다. 여기에서 벡터가 복제되면 모아서 환자의 조직을 감염시키는 데 사용합니다.

-출처- Biochemistry 라이프사이언스 생화학 편 발췌

 

 

반응형

'자연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천성 면역  (0) 2020.09.15
선천성 면역  (0) 2020.09.15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은 무슨 바이러스인가  (0) 2020.09.14
DNA 증폭기술 중합효소연쇄반응  (0) 2020.09.14
핵산의 정제와 검출방법  (0) 2020.09.13

댓글